5분자유발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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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 제9대 |
발언일시 | 2024-09-02 | |
조회수 | 546 | |
○김동해 의원 안녕하십니까? 선도, 건천, 서면, 산내, 내남 무소속 김동해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동협 의장님과 의원님! APEC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주낙영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시민들이 걱정하고 많은 예산을 소진하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번져만 가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는데요. 애국가 가사로도 애창되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희로애락은 함께 한 나무가 소나무인 것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소나무가 없는 경주, 토함산, 남산, 그리고 수많은 문화유적지를 한번 상상해 보셨나요? 또한 우리 경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구일뿐더러 토함산, 남산지구 등 총 8개 지구로 세분화된 국내 유일의 사적형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본래 북미가 원산지이나 1905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동북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로 1982년 중국 난징, 1988년 부산에서 발생, 보고되어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 특히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8년 발견된 이래로 1차 확산 시기인 2006년, 2007년 2차 확산 시기인 2014년, 2015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확산 방재에 최선을 다했으나 실패하고 현재는 영남권 11개 시·군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재선충병의 확산 기세를 차단할 수 없는 재난 수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 경주지역의 재선충병은 2004년 양남수렴리 일원에서 처음 발생하여 20년이 지난 지금 20개 읍·면·동 전체 지역에 감염목이 발생하여 방재 예산만 연간 150억 이상을 쏟아붓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 해 확산일로에 있으며 일부 지역은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화랑 선도산 지구와 감포 양남 해안가 주변 지역은 몇 년 안에 소나무가 사라질 정도로 심각하며 남산, 토함산 지구도 감염된 소나무가 해가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늦었지만 우리시는 올 7월부터 피해 지역의 현황과 방재계획을 재수립하고 감포읍 등 피해집중지역은 대체수종 전환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예산의 부족과 산주와의 협의, 대체수종의 미결정 등으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어렵더라도 산림전문가와 방재전문가, 그리고 모범 사례를 참고하여 보존할 지역은 많은 예산이 들더라도 방재와 함께 병충해에 강한 우량 소나무 수종을 식재 보충하며 피해 핵심지역은 과하게 고강도의 소나무 솎아베기와 예방주사로 혼효림을 유도하고 신속한 수종 전환으로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웃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병충해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종 선택으로 산림녹화의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특별방재구역으로 지정된 달성군에서 피톤치드를 발생하여 인체에 유익한 편백수림으로 수종 전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제적 사례도 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산림청과 광역지자체들이 해당 지역의 환경여건과 경제성을 고려한 수종선택과 조림 비용, 파쇄, 훈증 등의 방재 비용등을 적극 지원하며 범국민적 홍보와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소나무 재선충병은 우리 경주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앙이며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과제이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별 방재구역으로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특별예산을 지원하고 관심과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시도 적극행정을 통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온 시민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합리적 대책을 하루빨리 강구 해야 함을 말씀드리며 저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